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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문화레거시’ 기록미술로 남는다


정선 507 미술관 내일 작품 기증 김근태 작 84점 복지시설 전달 베이징올림픽 등 국제 교류 구상


▲ 정선 507미술관 전경 모습.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뜨거운 기억이 정선의 한 작은 미술관에 기록미술로 모아졌다.정선 정선읍 광하리 병방산 군립공원에 있는 정선 507미술관.


지난 5월 문을 연 이 미술관에는 올림픽 기간 선수촌과 미디어센터에서 각국 선수들과 취재진들을 반겼던 미술작품들이 보관돼 있다.그리고 이들 작품 일부가 올림픽 개최도시 복지시설 곳곳에 기증된다.


강원도는 오는 28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작품기증식을 갖고 507미술관으로부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에 설치됐던 작품 84점을 받는다.공모를 통해 공식 선수촌 설치작품으로 선정된 현대화가 김근태 작가의 판화작품(12종)이다.기증된 작품들은 강릉·평창·정선 3개 지역의 아동복지와 노인돌봄 등 민간복지시설 16곳에 보내져 올림픽 문화유산을 기념하게 된다.


▲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선수촌에 전시된 판화 작품들.


작품 제목은 모두 ‘Pure Hero(순수한 영웅)’.대회 당시 평창과 강릉의 올림픽선수촌 1325세대 방마다 선수들을 맞았던 작품들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협의를 거쳐 선수촌 방에 미술작품을 설치한 것은 평창이 처음이었다.기념으로 작품들을 가져간 선수들도 있었다고 한다.대회가 끝나고 선수촌에 남은 작품은 900여점.선수촌에 선수들이 남기고 간 여러 낙서 등도 한 곳에 수집해 두고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미술관은 이를 기록미술로 지속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특히 작품 일부를 2022년 열리는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다시 선보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507미술관을 운영하는 조양규 아트507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올림픽 기간 한·중미술교류전 개최를 베이징조직위 측에 제안해 둔 상태다.중국 현대미술의 빠른 성장을 고려,동계올림픽 개최도시간 문화교류를 잇기 위한 아이디어다.


▲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선수촌에 전시된 판화 작품들.

507미술관 건물은 올림픽 개최도시 재생사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원래 오래되고 낡았던 위생처리시설로 폐허나 다름없었던 시설의 원형을 보존하되 미술관의 모습으로 새로 디자인,병방산과 동강의 자연경관이 조화롭게 녹아드는 공간으로 변신시켰기 때문이다.


정선이라는 지역을 통한 미술관의 프로젝트 구상은 이같은 문화올림픽 계승부터 국제교류,지역 농산물 활용까지 다양하다.300여명의 사진작가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이탈리아의 세계적 사진 전시회 ‘바사노 포토그라피아’를 정선에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여기에 정선의 농산물과 미술의 콜라보를 통한 2020년 COEX 국제 아트페어 출품도 계획하고 있다.개관한지 이제 4개월째인만큼 구체적인 운영 콘셉트는 조정단계이지만 미술관 운영은 기업후원 유치로 하고,지역 주민들에게는 여름철 등에 무료개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개관 이후 개관전 ‘정선이 정선에 오다’를 시작으로 ‘그림책 원화전’을 비롯,미술 기획전과 체험 프로그램,교육 프로젝트 등을 진행중이다.


▲ 평창동계올림픽 관계자들과 정선 507미술관 조양규(사진 오른쪽) CEO.

조양규 CEO는 “규모가 작은 도시라도 올림픽이 열린 곳이라고 하면 유럽 등에서 인정받기 때문에 문화교류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며 “정선의 자연환경과 현대미술을 잘 접목시켜 나가면 예술분야의 다보스 같은 곳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미술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인만큼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은 국내 기업인들부터 강원도와 정선을 주목한다면 올림픽의 기억과 함께 아름다운 예술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조 CEO는 28일 작품기증식과 함께 최문순 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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